반지나 팔찌를 주문제작으로 맡기려고 은공방을 찾아보던 중입니다. 디자인과 예산이 어느 정도 정해졌는데, 막상 계약서 앞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할지 막막해지는 순간이 옵니다.
먼저 확인할 것은 공방 제작이라는 이유로 순도 표시 의무가 면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견적서에 순도·중량·보증기간이 적혀 있는지부터 보고, 소재값은 아래 표의 오늘 기준 참고값으로 가늠하시면 됩니다.
오늘 은 소재 참고값
은 1g(국제 은시세·환율 환산 기준) 2,923원, 1돈(3.75g) 재료값 약 1만1천원입니다.
반지 5g 주문제작은 재료값보다 공임·프리미엄까지 대략 2만원~2만원 선을 예상해 보세요.
목차
은공방 견적, 오늘 소재값부터 잡기
공방 견적서는 소재값과 세공비가 갈라져 있어야 하고, 소재값은 아래 표의 원/g 참고값으로 먼저 검산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계산 | 오늘 참고값 |
|---|---|---|
| 은 1g (999 순은 기준) | 국제 은시세·환율 환산 | 2,923원 |
| 1돈(3.75g) 순은 재료값 | 1g × 3.75 | 약 1만1천원 |
| 1돈 925 실버 재료값 | 1g × 3.75 × 0.925 | 약 1만원 |
공방에서 붙이는 세공비는 디자인 난이도·작업 방식에 따라 업체별로 상이해서 공식 통계가 없습니다. 그래서 견적서를 볼 때 소재 부분과 세공비 부분이 구분돼 있는지가 첫 번째 체크 항목이 됩니다.
같은 1돈이라도 925 실버면 실제 은 함량이 92.5%라 순은과 재료값이 다릅니다. 계산기로 무게와 순도를 넣어 검산해 보려면 은시세 계산기를, 돈 단위 환산 자체가 궁금하면 은 한돈 글을 이어서 보세요.
공방에서 만든 제품도 표시 의무가 면제되나요?
면제되지 않습니다. 규모와 무관하게 순도(함량)·보증기간 표시가 적용됩니다.
귀금속 및 그 가공제품의 순도와 질량에 대해 적용하는 국가표준 KS D 9537이 있습니다. 적용범위를 "귀금속 및 그 가공제품"으로 정하기 때문에, 소규모 은공방에서 주문제작한 완제품도 이 표준의 관리 대상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판매 주체가 대형 유통사든 개인 공방이든 귀금속 제품 표시 고시가 정하는 순도(함량)와 보증기간 표시는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공방이라고 표시가 없는 것을 그냥 넘기지 말고, 완성품에 순도 각인과 보증기간 안내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925 각인의 뜻과 무게 계산법은 은925 글에서, 925 규격의 등급 체계는 스털링실버 글에서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순도 표시 기준은 언제, 왜 만들어졌나
허위표시를 막기 위해 귀금속 관련단체의 요청으로 2011년에 국가표준으로 제정됐습니다.
KS D 9537의 제정 사유에는 "귀금속 가공상품의 허위표시 방지 및 유통질서 확립"이 명시돼 있습니다. 2011-07-07 제정된 이 표준은 귀금속 가공업 전반에서 무엇이 무슨 순도인지 표시를 강제하는 근거가 돼 왔습니다.
실제로 공방에서 만든 반지를 나중에 보니 은인지 확신이 없다는 사연, 각인이나 인증서 없이 받았다는 사연이 자주 나옵니다. 표시 기준을 알고 있으면 받는 시점에 확인할 수 있고, 나중에 팔 때도 은 팔 때 시세 확인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원하는 순도를 견적서에 명시해 두면 완성품 검수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제작 전에 소재 등급(예: 925)과 각인 위치를 문서로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925인지 순은인지, 소재 진위는 어떻게 검증하나
은 합금의 정량 분석법도 국가표준 체계 안에 별도로 있습니다.
KS D 9537은 인용표준으로 "보석용 은 합금의 은 정량 방법"(KS D ISO11427)을 두고 있습니다. 브로민화 칼륨을 이용한 부피(전위차 적정) 분석법으로, 각인이 흐릿하거나 없는 제품이라도 은 함량을 공인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로가 있다는 뜻입니다.
같은 반지인데 한 공방은 925, 다른 곳은 순은이라고 하는 상황에서는 내구성과 변색 특성이 다릅니다. 순은(999)은 부드럽고 변색에 강한 편이고, 925는 강도를 위해 구리 7.5%가 들어가 관리가 필요합니다. 어느 쪽을 쓸지는 견적서에 명확히 표기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변색이 심해 "원래 이런가요?"라는 질문도 흔한데, 순도에 따라 관리법이 달라집니다. 세척과 관리는 은세척법에서, 변색 자체의 원인은 은 변색 글에서 확인하세요.
여기까지 핵심
- 공방 주문제작품에도 순도·질량 표시 국가표준(KS D 9537)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 순도(함량)·보증기간 표시는 대형 유통사와 공방이 동일하게 지켜야 합니다.
- 은 함량 진위는 공인 정량 분석법(KS D ISO11427)으로 검증할 수 있습니다.
주문제작 맡기기 전에 뭘 확인해야 하나
견적서·순도 표시·완성 기한·하자 시 보상, 이 네 가지를 계약 전에 문서로 받아두세요.
- 견적서 — 소재 부분과 세공비 부분이 구분돼 있는지, 부가세 10% 포함 총액인지 확인합니다.
- 순도 표시 — 소재 등급(925 등)과 순도 각인 위치를 견적서에 명시합니다.
- 완성 기한 — 제작 시작일과 완성 예정일, 지연 시 조치를 정합니다.
- 하자 보상 — 완성품에 하자가 있을 때 재작업·환불 조건을 미리 확인합니다.
가지고 있던 은을 녹여 다시 만들고 싶다는 수요도 많지만, 녹이는 재가공을 받아주는 곳인지는 공방마다 다릅니다. 재료를 직접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궁금하면 은반지만들기 글의 예산과 체크 항목을 먼저 보세요.
5g 반지 같은 소량 주문은 재료값보다 공임·프리미엄까지 대략 2만원~2만원 선을 예상해 두면 견적을 읽기 수월합니다. 세공비는 업체별로 상이해서 단정할 수 없으므로, 2~3곳의 견적을 같은 조건으로 비교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내 상황 빠른 판단
1세상에 하나뿐인 디자인을 원한다면 순도·각인 위치를 견적서에 명시하고 은반지공방 체크 항목과 비교
2직접 만들어 볼지 고민된다면 은반지만들기의 재료·클래스 예산부터
3공방 제품을 구매만 하려 한다면 수공예은반지 체크리스트로 표시 확인
4은값 구조 자체가 궁금하다면 오늘 은시세와 계산기로 소재값 검산
자주 묻는 질문
은공방에서 만든 제품에도 925 각인이 있어야 하나요?
순도(함량)와 보증기간 표시는 판매 규모와 무관하게 적용되므로, 완성품에 순도 표시가 있는지가 확인 항목입니다. 각인이 없으면 그 이유를 제작 전에 물어두고, 필요하면 함량 검증이 가능한 표준 분석법이 있다는 점을 알아두세요.
공방에서 만든 반지인데 실제 은인지 궁금하면 어떻게 하나요?
각인이 흐릿하거나 인증서가 없어도, 보석용 은 합금의 은 정량 방법(KS D ISO11427) 같은 공인 분석법으로 함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검증 비용은 소재값 대비 클 수 있으니, 처음부터 표시가 명확한 곳에 맡기는 편이 경제적입니다.
925와 순은 중 어느 쪽이 더 나은가요?
용도에 따라 다릅니다. 매일 차는 반지·팔찌는 강도가 있는 925가 무난하고, 변색에 강한 소재를 원하면 순은(999) 계열을 보면 됩니다. 무게가 같아도 함량이 다르니 재료값이 달라지는 점은 위 표에서 확인하세요.
1돈은 정확히 몇 g인가요?
국내에서 1돈은 3.75g으로 환산해 씁니다. 공방에서 돈 단위로 무게를 말하면 g으로 바꿔 견적서에 병기받는 것이 계산 실수를 막는 방법입니다.
주문 전 최종 확인
견적서의 소재·세공비 구분, 순도 표시, 기한, 하자 보상 네 가지만 문서로 남기면 후회할 일이 줄어듭니다.
소재값은 위 표와 계산기로 검산하고, 실거래가는 공방의 당일 견적이 기준입니다. 투자용 실물 은과 완제품은 가격 구조 자체가 다르므로, 실버바는 실버바 1kg 글에서 별도로 확인하세요. 은시세가 어떤 구조로 만들어지는지 알고 싶으면 국내은시세 글로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기준일 2026-09-04의 국제 은시세(LBMA)·환율 환산 기준 비공식 정보 정리입니다. 세공비·견적 조건은 업체별로 상이하며, 주문 전 해당 공방의 당일 안내를 확인하세요.
출처
- 국가기술표준원 e나라 표준인증 — KS D 9537(귀금속 및 그 가공제품): standard.go.kr
- 국가법령정보센터 — 귀금속 제품 표시 고시(순도(함량) 및 보증기간): law.go.kr
- LBMA — LBMA Silver Price 고시 방식: lbma.org.uk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 원/달러 환율 통계: ecos.bok.or.kr